
안녕하세요. 서울아산항외과입니다.
치질 중 치핵(Hemorrhoids)과 함께
흔하게 발생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치열(Anal Fissure)’입니다.
나에게만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NO!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항문이 찢어지는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Anal Fissure의 경우,
때로는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손가락 끝만 조금 찢김이 있어도
따갑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항문이 찢어진 상태라면
꽤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을 의심해야 할까요?
대체로 대변을 볼 때 통증이 있고,
배변 후 지속되는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휴지나 속옷에 묻어 나오는
출혈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더욱 좋지 않은 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막길 바랍니다.
또한, 부위의 특성상 본인이 육안으로
살펴보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의 불편감이 치열인지 치핵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질환적인 문제인지
구별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내원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Anal Fissure는 대부분의 경우,
경직되어 있는 단단한 대변을 내보내려고
항문의 점막에 작은 균열과
상처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변비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과도한 압력을 주면서 배변을 하려고 할 때
무리가 가해져 작은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장기간의 설사, 올바르지 못한
일상 속 습관 등이 치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먼저 수술적/보존적 치료로 나뉩니다.
초기의 치열이나 경미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약물 복용, 연고, 충분한 수분 섭취,
좌욕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만성 치열의 경우,
4~6주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도
반응하지 않고 호전이 안 된다면
외과적인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치열을 제거하고 항문관의 압력을
감소시켜 더 이상의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는 과정입니다.
최근 척추마취로 인한 불편함들을
개선할 수 있는 꼬리뼈(미추) 마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더욱 편안한
치열 수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식생활과 생활습관
항문치열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식·생활 케어와 조절이 필수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배변 활동을
정상화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대변을 부드럽게 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과일, 야채, 물의 섭취를 신경 써서 늘리고,
유산균이 포함된 영양제를
드셔 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본인 스스로 조절을 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 심한 변비라면
내원하셔서 변 완화제, 변비약을
처방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Anal Fissure는 좋아진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고,
또는 해부학적인 상태에 따라서
한번 생긴 치열이 쉽게 좋아지기가
어려운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의 불균형적인 식사 패턴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들이 지속되면
호전되었다가도 다시 시작되거나
진행이 가속되어, 만성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 따라서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질환은 내원을 미룰수록
상태가 더 악화되어 결국 더 심각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아
보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유지하시길 권해 드리며,
오늘 포스팅은 마쳐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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